서울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 개관, 120년 근대 학교교육 역사 한 곳에
이종구 기자 | 승인 2022.04.19 06:27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2021년 학교 역사기록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3개년 사업계획(2021~2023)을 수립하고,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학교 역사기록을 수집·정리하여 공유하는 디지털 플랫폼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http://jbarchives.sen.go.kr)'을 구축하여 4월 19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은 120년 근대 학교교육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관내 학교의 문서, 사진, 간행물, 박물류 등의 역사기록을 디지털화하고 색인 분류하여 서비스할 수 있도록 구축한 온라인 아카이브 시스템이다. 학교별·시기별·유형별 기록물 검색은 물론 이용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큐레이션과 수집 기록을 활용하여 주제별로 기획·제작한 영상콘텐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4.19혁명 62주년을 맞아 기획·제작한 영상콘텐츠 ‘일기로 보는 4.19, 그날의 기록’을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고, 각급 학교에서 교육용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동 자료는 1960년 4월 19일 시위 과정이 상세히 기록된 관내 고등학교 3학년생의 일기를 토대로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선배들의 인터뷰와 학교에 보관되어 있던 기록을 활용하여 제작한 영상 콘텐츠로, 4.19정신인 민주 이념의 의미와 선배들의 희생을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범 운영되는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에는 1901년부터 현재까지의 각종 증서류, 사진, 교과서, 졸업앨범, 문집, 박물류 등의 기록 4,151건과 학교 소장 역사기록물 목록 7,172건, 영상콘텐츠 2편이 1차적으로 탑재되었다. 오는 8월에는 영상콘텐츠‘사진으로 보는 일제강점기 학교교육’(가제)을 배포하고, 앞으로도 학교는 물론 개인 소장 기록 등을 계속해서 발굴하여 탑재해 나갈 예정이다.
임규형 서울중부교육장은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은 그동안 각급학교에 흩어져 있던 학교 역사기록을 한데 모아 정리함으로써 학교교육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교교육의 발전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더불어 “앞으로도 근대 이후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역사를 기록을 통해 조망해볼 수 있도록 학교와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시대상을 담고 있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역사자료를 수집·발굴하여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 개관식은 4월 19일(화) 15:30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학교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참여 가능하다. (ZOOM 회의 ID: 913 988 9569 / PW: 2022)
출처 : 뉴스포르테(http://www.newsfortes.com)